저는 지난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군제 세일에서 전기연마기계 세트를 여러 상점에서 일괄 구매했습니다. 세일 첫날인 11월 11일 17:05에 결제한 중국직구 물품 중 핵심 본체를 제외한 부속품과 소모품은 이미 모두 수령했는데 정작 제일 핵심인 기계본체가 아직 통관 계류 중이라 답답한 마음에 요사이 매일 통관알리미 사이트를 찾곤 합니다.
귀사 홈페이지에서는 오늘 포워더 주식회사 허브넷로지스틱스(인천항)에 인계된 제 직구물품의 통관완료 예상일을 12월 4일(내 입항일 11월27일 + 통관평균 6일 + 주말공휴일 1일)로 제시하고 있으나 최근 일주일간 매일 23:00 이후 조회한 허브넷의 당일 완료율과 표본대상을 곱하여 산출한 완료건수를 감안하면 빨라야 12월 8일, 아니면 그 다음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희망고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 통관완료 예상일을 구하는 산출식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는 선입선출을 무시하는 허브넷과 같은 회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통관완료 예상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통관완료 예상일 = 내 입항일 + 추정 통관 소요일수 + 포워더 휴무일수
2. 추정 통관 소요일수 = 포워더별 최근 미통관잔량누계 / 포워더별 최근 일주일간 단순 일평균 통관완료건수
3. 포워더 휴무일수 : 내 입항일 ~ [내 입항일 + 추정 통관 소요일수 + 1일] 사이에 있는 휴무일수
4. 휴무일 : 인천공항: 없음, 인천항: 일요일 및 공휴일, 평택/군산항: 토/일요일 및 공휴일
5. 통관완료 예상일이 지난 경우 : 직전 통관완료 예상일 + 추정 통관 소요일수/2 + 포워더 휴무일수 ** 매우 비논리적인 계산방법으로 검토 필요
휴일인데도 빠른 검토와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제 제언의 핵심은 아래 설명과 같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고객에게 지루함이나 실망감보다는 느긋함과 깜짝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 본 제언은 일반통관이나 간이통관 또는 어떤 특이한 사정이 있는 소수 통관물품을 제외한 정상적이고 전형적인 목록통관 물품을 그 대상으로 하는 개념입니다. 포워더가 선입선출을 지키지 않는 경우 통관완료건의 처리일수를 평균하게 되면 후입선출된 건수 때문에 실제보다 처리일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한편, 동일자 입항물량중 절반가량이 통관되는 평균치를 제시할 경우 빠른 통관 기쁨을 누리는 고객은 소수인데 반해 일명 희망고문을 당하는 고객이 반대로 절반에 달하게 되므로 대부분이 통관완료될 날짜를 추정 제시하여 차라리 예상보다 빠르게 통관되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제언이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